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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기 살아났을까 3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 물건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홍도은 기자 |
부동산 경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주택 경매가 활기를 띠면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은 3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의 2월 평균 낙찰가율이 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73.9%에서 1월 74.2%로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응찰자 수도 같은 기간 5명, 5.5명, 6명으로 늘었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경매시장은 일반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가 된다”면서 “응찰자가 늘고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 렇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본격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반 아파트 값의 반등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그동안 쌓여 있던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바닥을 다지고 있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철응 기자 her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