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진형,김하늬 기자][[2013 당당한 부자]재산형성 수단, 부동산-상속증여 순..'평생 부자 불가능' 60% 육박]
국민들 사이에 부자들의 재산축적이 부동산 투자에 의한 것이란 여론이 많아졌다. 반면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됐다는 인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부자에 대한 호감도는 10점 만점에 4.53점으로 나타나 전년의 4.76점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존경받는 당당한 부자가 되기 위한 덕목으로 '도덕적 책임과 의무수행'(48.0%) '부의 자발적 사회환원'(25.3%)을 꼽았다. '부자 하면 생각 나는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73.7%)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9.3%) 등이었고 '존경할 만한 부자'로는 이건희 회장(14.1%) 정주영 회장(11.6%) 고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6.8%) 등이었다.
머니투데이가 창사 14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1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2013년 당당한 부자 관련 전국민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부자들이 주로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모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 전체 응답자의 62.2%가 '부동산 투자'를 답했다. '부동산 투자' 응답률이 상승세로 전환한 건 5년 만이다. 2008년 76.3%에 달한 응답률은 이후 매년 하락, 지난해 59.2%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는 새정부가 출범 이후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등 정책의지를 보이는 한편 글로벌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부동산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투자'는 대부분 계층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이중 50대(70.5%) 자영업자(72.6%)가 가장 높은 믿음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나 '창업'으로 재산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줄어드는 추세다. 2008년 당시 15.4%였던 '주식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1차례 거치며 꾸준히 하락해 올해 9.8%까지 축소됐고 '창업·기업경영'도 2010년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2010년에는 30.1%에 달한 응답률이 올해 26.2%까지 하락했다.
특히 '상속 및 증여를 통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상속 및 증여'라고 답한 사람은 46.3%로 지난해(37.9%)보다 8.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0대는 '상속 및 증여' 항목을 1순위로 답했고 응답률도 59%에 달했다.
30대를 제외한 20대, 40대, 50대, 60대가 1순위 '부동산 투자'에 이은 2순위로 상속과 증여를 고른 것과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