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소득분위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 도달기간. 분위별 평균 소득을 모두 모았다는 가정./자료제공=부동산써브 |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소득자가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30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2째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5억3351만원. 통계청이 발표한 1분위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45만1743원(올 1분기 기준)이므로 이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해도 서울서 내집 마련에는 총 30년8개월(368개월)이 걸린다.
반면 소득이 가장 높은 10분위 근로자(월평균 소득 1097만589원)는 총 4년1개월(49개월)이면 가능해 1분위 근로자가구에 비해 약 7.5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위별 전체 월평균소득 474만3109원을 적용하면 서울서 내집 마련에 9년5개월(113개월)이 소요된다.
서울 다음으로 내집 마련이 오래 걸리는 지역은 경기도로 조사됐다. 경기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2억9155만원으로 1분위 근로자가구는 16년9개월(201개월)을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며 10분위는 2년3개월(27개월)이면 내집 마련이 가능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2억3505만원으로 1분위는 13년6개월(162개월), 10분위는 1년10개월(22개월)에 내집 마련이 가능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월평균 소득이 적은 근로자의 경우 저축을 통한 내집 마련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 주택바우처 제도,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주택 정책을 펼 때 중·고소득층 보다는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준을 좀 더 세분화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