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5월 더 과열되는 서울 아파트 경매, 이유는?-인천경매학원, 부동산경매학원, 경매학원 OBS아카데미
글쓴이 :
OBS 날짜 : 2018-05-29 (화) 15:32
조회 : 450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102.6% 건당 응찰자 8명으로 전달보다 더 늘어 매매시장 침체에도 낮은 감정가로 인기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28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경매5계.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4층 117.6㎡(이하 전용면적)가 경매에 나오자 12명이 응찰했다. 감정가 11억원인 이 아파트는 12억7589만원에 입찰한 최모 씨가 새 주인이 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5.99%나 됐다.
이날 이 법원에서 모두 5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는데, 단 1건만 유찰됐다. 나머지는 모두 낙찰가율 100% 이상으로 감정가보다 비싸게 낙찰됐다. 법원 관계자는 “요즘도 경매시장엔 아파트 물건이 희소해 대부분 감정가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자료=헤럴드DB]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4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빠르게 식고 있지만, 경매시장 분위기는 딴 세상이다. 서울 아파트 건당 평균 응찰자수가 크게 늘고, 평균 낙찰가율이 여전히 100%를 넘고,
2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법원에서 경매를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102.6%로 여전히 10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작년 12월 98.4%에서 올 1월 101.6%로 100%를 넘더니 떨어지지 않고 있다.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건 경매에 나온 서울 아파트가 평균적으로 감정가보다 비싸게 낙찰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달 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8명으로 전달(6.4명)보다 1.6명 늘면서 서울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아지는 모양새다. 매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에 대한 거래가 반토막 나고, 시세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이달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63.2%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직전인 3월(59.6%) 보다 높다. 경매에 나온 물건이 100건이라면 63건 낙찰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경매 건에 따라서 응찰자가 수십명 몰리기도 한다. 지난 21일 서울북부지법에서 경매가 진행된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 45.6㎡에는 30명이나 몰렸다. 낙찰가율은 121%(낙찰가 2억5595만원)까지 올랐다. 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경매 처리된 양천구 목동 벽산 127㎡는 23명이 응찰해 9억1201만원에 낙찰됐다.(낙찰가율 136%)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가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건 감정가가 기존 매매시장의 시세보다 아직 싸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제로 싼 물건이 많다. 예컨대 21일 서울북부법원에서 경매 처리된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롯데캐슬리치 60㎡는 감정가가 5억2500만원인데, 매매시장에선 제일 싼 것도 6억원이다. 지난 4월 6억4700만원에 실거래 되기도 했다. 감정가와 실거래가 차이가 1억원이상 나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러니 싼 감정가를 보고 응찰자가 19명이나 몰리면서 결국 시세 수준인 6억2638만원에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집값이 급등했던 인기 지역에선 감정가가 매겨진 시점 이후 집값이 많이 올라 감정가가 상대적으로 싼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매매시장 침체가 3개월 이상 이어지면 경매시장도 조금씩 영향을 받으면서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