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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뜨는 주택시장 2題]'부활?'바닥 친 버블세븐

글쓴이 : OBS 날짜 : 2014-04-15 (화) 17:17 조회 : 921
버블세븐 지역 평균 집값 추이

버블세븐 아파트 매매가 3월 3.3당 평균 1727만원 …3개월 연속 상승

평균 낙찰가율도 11일 현재 95.8% …2006년12월 104.5% 이후 최고치

전문가들, 긍정적 수치 변화 의미 …다만, 전체 시장회복세로 보기는 무리

지난 9일 서울 남부법원 경매법정. 양천구 목동 627-2 행복자아파트 전용면적 63.4㎡가 매물로 나왔다. 입찰장에서는 단번에 35명이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진 결과 경매 3계는 2억1716만원에 낙찰자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감정가 2억1000만원보다 716만원 더 많은 금액에 낙찰된 것이다. 낙찰가율은 103%이었다.

속절없이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3구와 양천구 목동 등 '버블 세븐'으로 수요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2007년 1월 이후 계속되는 하락세로 '거품집값'의 대명사로 낙인찍혀 온 이 지역의 집값이 오랜 침체의 터널을 뚫고 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던 2000년대 중반 전국의 주목을 받던 '버블 세븐'이란 용어가 부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버블 세븐 전체의 집값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난망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투자자들이 눈길을 보내는 것은 긍정적 신호이지만 저가 급매물이나 재건축 호재 매물 등 제한적인 선에 그칠 것이란 얘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버블 세븐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727만원으로 올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월 1709만원, 2월 1723만원으로 지난해 말 역대 최저점인 1704만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버블 세븐 중 가장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 강남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말 평당 2831만원에서 52만원 오른 2883만원을 기록 중이다. 또 송파구 42만원, 서초구 38만원이 각각 상승했다. 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사업추진이 속도를 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3구는 원래 수요가 많고 정책에 민감한 시장"이라며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전체 집값이 들썩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당과 평촌도 각각 13만원, 12만원 올랐고 용인도 7만원 상승했다. 다만 목동은 8만원 떨어졌다.

버블 세븐의 평균 집값이 석달 상승했어도 지난 2007년 1월 3.3㎡당 2161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말 현재는 1704만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평당 457만원이 하락한 셈이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최근 4~5년간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대기 수요가 유입돼 거래량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버블 세븐 가치는 경매시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낙찰가율은 2006년 12월 104.5%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속절없이 하락세를 보이다 올 3월 말에는 82.6%로 회복됐다. 전월보다 무려 13.2%p나 오른 수치다. 이어 지난 11일 현재 평균 낙찰가율은 95.8%까지 치솟았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경매를 통해 집을 구하려는 움직임이 확연하게 늘었다"며 "낙찰가율이 높더라도 중개비를 아낄 수 있다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버블 세븐의 이같은 추이변화에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투자자들의 흐름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허 연구위원은 "버블 세븐지역에서 나타나는 투자심리 회복 현상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전체 버블 세븐 집값이나 다른 지역들로 확산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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