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상가 권리금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승영 김포대 부동산경영과 교수는 서울에 위치한 개별 상가 1307곳의 임대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상가 권리금은 일종의 자릿세 개념으로 임차인 간에 비공식적으로 주고받는 돈이다. 정 교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의 3.3㎡당 상가 권리금은 206만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가령 종로구에 있는 82.6㎡(약 25평) 크기의 상가를 임차하려면 보증금과 별도로 평균 5156만원의 권리금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강남(201만원)·중구(199만원)도 상가 권리금이 높은 축에 속했다. 이어 마포(169만원)·관악(156만원)·송파구(152만원)·용산(139만원)·서초(121만원)·서대문구(99만원) 순이었다. 도봉(85만원)·강북구(67만원)는 권리금이 낮은 축에 속했는데, 이는 상권의 경제력과 관련이 있다고 정 교수는 덧붙였다. 권리금에 영향을 미치는 매출액과 임대료 수준 등이 낮다는 의미다.
정 교수는 “권리금은 매출액과 임대료 등에 의해 결정되는 시장 가격인 만큼 분양가격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며 “상가 투자 때 유동인구와 소비자 트렌드를 더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