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금성 높고 수익률도 상승세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주자인 오피스텔이 최근 분양가 상승으로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가 오피스텔보다 임대수익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공실(空室)이나 임대료 하락 위험이 적어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라고 말한다. 환금성과 시세 상승 여력도 오피스텔보다 아파트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면서 전용 60㎡ 안팎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임대사업을 검토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금성 높은 소형 아파트 인기
서울에서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은 연 3.6~3.7% 정도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바닥을 찍고 서서히 오르는 추세다.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5% 중반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지만 은행 예금 이자보다 훨씬 높다.
소형 아파트는 환금성이 높고 전용 60㎡ 이하 신규 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하면 취득세가 면제되고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도 감면된다. 건설사들도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고 분양 성적도 좋다. 최근에는 부분임대형 아파트도 인기다. 아파트 한 채의 공간을 분리해 두 가구가 살 수 있게 한 것으로 실거주와 임대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전용 84㎡ 아파트에서 분리된 가구를 원룸이나 소형 오피스텔처럼 전세나 월세를 놓을 수 있다. 아파트 단지의 주거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주변 오피스텔보다 전·월세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하락세
최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3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57%로 2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201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오피스텔 분양가 인상이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올 1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가 3.3㎡당 1343만원으로 작년 4분기 평균(1092만원)보다 251만원(23%) 올랐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1분기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도 3.3㎡당 870만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9.5%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3월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