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국 법원에 나온 경매물건 수가 2000년대 들어 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10 대책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경매 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법원에 나온 경매물건은 전 분기(6만4903개)보다 9.52%(6178개) 감소한 5만8725개를 기록했다.
경매물건이 급감한 것은 9·10대책이 발표됐던 9월 물건이 전달보다 12.09%(2355개) 줄었기 때문이다. 9월에 나온 경매물건은 1만7126개로 연중 최저치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지금까지는 아파트 등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매각을 통한 채무 변제마저 불가능해진 탓에 경매에 넘겨서라도 채권액을 회수해야 했던 상황”이라며 “그러나 9·10 대책 이후 부동산 매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경매직전의 주택들이 급매물로 거래가 되면서 경매청구 건수도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입찰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 수도권 소재 주택 경매에 응찰한 입찰자 수는 1분기 1만9825명, 2분기 1만8393명에 이어 3분기 역시 1만7597명으로 이어갔다. 그러나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1분기 대비 2분기 입찰자 감소율은 7.22%였지만, 2분기 대비 3분기 입찰자 감소율은 4.32%로 2.9%포인트 줄었다. 특히 9월 입찰자는 6461명으로 전월(5713명) 대비 13.09%(748명) 늘었다.
정 팀장은 “지난해부터 거래시장이 얼어붙어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취득·양도세 감면은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물건이 줄고, 입찰자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경매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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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비즈]